동구 오드리하우스에서 느낀 풍미가 달랐다

평일 저녁에 친구와 약속을 잡으면서 이날은 메뉴를 오래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점심을 일찍 먹은 탓에 저녁이 되자 고기 생각이 먼저 났고, 뜨거운 불판 앞에서 삼겹살을 한 점씩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목적지는 광주 동구 필문대로187번길 7-21 1층에 있는 오드리하우스로 정했습니다. 상호만 들었을 때는 삼겹살집이라는 이미지가 바로 떠오르지 않아 이름을 한 번 더 확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도착하기 전부터 어떤 분위기일지 괜히 궁금했습니다. 자리를 잡고 식사를 시작하니 이름에서 받았던 첫인상보다는 결국 불판 위 고기로 시선이 모였습니다. 배가 고파 첫 판부터 넉넉하게 먹을 생각이었지만 고기가 익는 동안 대화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속도가 조절됐습니다. 처음 계획과 달리 빨리 먹고 일어날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한 점 먹고 잠깐 이야기하고 다시 불판을 살피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단순히 허기를 채우기보다 삼겹살과 대화를 함께 즐기고 싶었던 저녁에 잘 맞았습니다.

 

 

 

 

1. 골목 안에서 주소를 다시 봤습니다

 

오드리하우스를 찾아갈 때는 필문대로187번길 7-21을 목적지로 맞춰 이동했습니다. 큰 도로를 지날 때보다 목적지에 가까워진 뒤 주소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저도 거의 도착했다는 안내가 나오자 화면만 보지 않고 주변 건물과 입구를 함께 살폈습니다. 괜히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약속 시간만 늦어진다는 생각에 마지막 구간에서는 걸음을 조금 늦췄습니다. 일행과 따로 출발한다면 오드리하우스라는 상호뿐 아니라 도로명 주소와 1층이라는 정보까지 함께 공유하는 방법이 실용적입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목적지 바로 앞에 도착해서 주차할 곳을 찾기보다 주변 통행과 이용 가능한 공간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녁 시간에는 차량과 보행자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어 몇 분 여유를 두는 편이 낫습니다. 저는 친구보다 조금 먼저 근처에 도착해 위치를 알려줬고 서로 헤매지 않고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찾아간다면 마지막 골목에서 서두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빠른 방법입니다.

 

 

2. 앉자마자 테이블부터 비웠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고기를 먹기 전에 휴대전화와 개인 물건부터 한쪽으로 옮겼습니다. 삼겹살을 굽기 시작하면 불판 주변에 접시와 집게가 모이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손을 움직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바로 옆에 두고 있었는데 식사가 시작되기 전에 멀리 놓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괜히 고기 먹는 내내 기름이 튀는지 신경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테이블 가운데를 넉넉하게 남겨두니 식기가 오가거나 고기를 챙길 때 움직임도 덜 복잡했습니다. 첫 판이 올라간 뒤에는 대화를 하다가도 익는 상태를 확인하느라 자연스럽게 시선이 불판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상보다 식사 초반에 손이 바빠졌습니다.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한 사람이 계속 집게를 잡기보다 가까운 사람이 그때그때 살피는 방식이 부담이 적습니다. 저희도 따로 역할을 정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움직였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개인 물건부터 정리해둔 작은 행동이 식사 내내 꽤 유용했습니다.

 

 

3. 첫 고기는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배가 고픈 날 삼겹살을 굽다 보면 자꾸 집게에 손이 가지만 이날은 첫 판부터 천천히 익혀보기로 했습니다. 고기를 올리고 한쪽 표면의 색이 달라질 때까지 기다린 뒤 뒤집었습니다. 처음에는 몇 번씩 확인하고 싶었는데 일행과 이야기하는 사이 지글거리는 소리가 달라져 굳이 계속 건드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기다리는 시간도 식사의 재미가 됐습니다. 익은 고기는 불판에 오래 남겨두지 않고 한 점씩 바로 챙겼고, 자리가 비면 다음 고기를 추가했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올리는 것보다 이 방식이 먹는 속도와 맞았습니다. 저도 첫 판에서는 조금 더 구울까 고민했지만 두 번째부터는 오히려 양을 줄였습니다. 덕분에 식사 후반까지 따뜻한 상태로 먹기 수월했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굽는 것보다 지금 먹을 만큼을 제대로 익히는 쪽이 제 입에는 잘 맞았습니다. 고기가 익는 동안 대화를 나누고 다시 한 점을 먹는 과정이 반복되니 저녁 시간도 급하게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4. 물 한 모금에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첫 판에서는 허기가 앞서 젓가락을 계속 움직였지만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자연스럽게 속도가 줄었습니다. 다음 고기를 바로 올리지 않고 물부터 마시면서 잠깐 쉬었습니다. 처음에는 계속 먹어도 충분할 것 같았는데 몇 분 지나니 배부른 정도가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괜히 시작할 때 기세대로 계속 주문하지 않길 잘했습니다. 고기를 직접 굽는 자리에서는 가방이나 외투처럼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식사 동선에서 떨어뜨려 두는 것도 실용적입니다. 긴 머리를 묶을 수 있는 끈 하나를 챙기고 관리하기 부담 없는 옷을 입으면 불판 앞에서도 신경 쓸 부분이 줄어듭니다. 저는 중간부터 휴대전화를 거의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친구와 이야기하는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고 식사 자체도 차분해졌습니다. 빠르게 고기를 먹고 자리를 옮길 계획이었는데 막상 한 번 쉬어가니 다음 일정을 서두를 마음도 사라졌습니다. 한 판과 다음 판 사이에 잠깐 여유를 두는 것이 양을 맞추는 데도 도움이 됐습니다.

 

 

5. 식사 뒤 동명동까지 걸었습니다

 

삼겹살을 먹고 나오니 바로 귀가하기보다 조금 걸으면서 후식을 먹고 싶었습니다. 배가 충분히 찬 상태라 다른 음식을 찾기보다는 가까운 카페에서 커피나 차를 마시는 정도가 적당했습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차를 타고 바로 이동하려 했는데 밖으로 나오자 괜히 잠깐 걷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동명동 방향으로 움직여 카페를 찾아보는 식으로 저녁 동선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산책하고 싶은 날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이나 광주 동구의 도심 쪽으로 이동해 걷는 방법도 생각해볼 만합니다. 조선대학교 주변에서 다른 일정이 있다면 식사와 약속을 한 번에 연결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다만 특정 시설이나 매장을 목적지로 정한다면 운영 시간은 당일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이날 멀리 여러 곳을 돌기보다 가까운 곳에서 후식을 먹고 천천히 마무리했습니다. 삼겹살을 든든하게 먹은 뒤에는 욕심내서 일정을 채우는 것보다 짧은 산책 하나가 더 잘 어울렸습니다.

 

 

6. 두 번째 판은 양부터 줄였습니다

직접 식사를 하면서 다음에도 기억하고 싶은 것은 첫 판의 속도를 끝까지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배가 고프면 처음부터 고기를 많이 올리고 싶지만 한 판을 먹은 뒤에는 생각보다 빠르게 배가 찰 수 있습니다. 저희도 첫 고기를 먹고 나서 두 번째 판의 양을 줄였는데 오히려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챙기기 쉬웠습니다. 별것 아닌 조절이지만 식사 후반에 차이가 컸습니다. 저녁 약속이라면 이후 일정을 너무 촘촘하게 잡지 않는 것도 권합니다. 고기를 굽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처음 계산한 것보다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차량을 이용할 때는 목적지 주변을 살필 시간을 고려해 조금 일찍 출발하는 편이 낫습니다. 여러 사람이 만난다면 주소를 미리 공유하고 도착 시간을 맞춰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옷은 고기를 굽는 상황을 고려해 관리하기 쉬운 차림이면 충분합니다. 결국 이날 가장 유용했던 방법은 단순했습니다. 한 판을 먼저 먹어본 뒤 배부른 정도와 일행의 속도를 확인하고 다음 양을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마무리

 

오드리하우스에서의 저녁은 친구와 삼겹살을 먹으면서 대화를 길게 나누고 싶었던 목적과 잘 맞았습니다. 광주 동구 필문대로187번길 7-21 1층을 찾아 자리를 잡고 첫 고기를 올린 뒤에는 시계를 보기보다 불판을 확인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빠르게 먹고 후식 장소로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한 판을 먹고 물을 마시며 쉬면서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혼자 속으로 오늘 일정은 조금 늦춰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기를 먹을 만큼씩 나눠 굽고 일행과 이야기를 이어가니 마지막까지 서두를 일이 없었습니다. 다음에 찾는다면 역시 이후 시간을 넉넉하게 비워두고 방문할 생각입니다. 식사를 마친 뒤 동명동이나 광주 동구 도심 쪽으로 이동해 산책과 후식을 연결하면 저녁 코스도 자연스럽습니다. 삼겹살 한 끼만 빠르게 해결하기보다 불판 앞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날 다시 떠올려볼 만한 식사였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공주 계룡면 계룡산골프클럽 par3골프장 가봤더니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한들골프클럽 천안 서북구 백석동 실외 연습장에서 느낀 스윙 몰입 후기

처음 방문한 연제구 연산동에서 골프존파크 연산 플레이골프점 솔직 후기